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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의 아제로스에서의 정령의 재림과 반란 (추측)
와우헤드
2019/04/03 시간 02:59
에
perculia
에 의해 작성됨
혼돈의 정령 군주들은 오랜 시간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중요한 존재들이었습니다 - 라그나로스는 가장 유명한 공격대 우두머리들 중 하나이며, 주술사는 이들의 힘의 도움을 받고, 게임의 이야기 내에서도 정령들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군단
확장팩 시절, 주술사 플레이어는 정령 군주 간의 화합을 중재한 바 있으나,
격전의 아제로스
들어 이 실날같은 평화는 깨져버렸을지 모를 일입니다. 아제라이트는 정령계를 혼돈에 빠뜨렸고, 불의 군주인 스몰데론은 어디로낙 사라져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는데요.
정령계의 불안정한 상황을 돌아보고 향후 이가 끼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며, 이들이 검은 제국 시절과 대격변 때 모두 고대 신의 편을 들었던 점 또한 이 글을 통해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정령 군주와 고대 신
정령 군주의 역사는 근본적으로 반대되는 세력 사이의 영원한 전쟁으로 물들어져 있습니다. 젊은 세계의 원시 아제로스 시절, 이 전쟁은 세상을 휩쓸었습니다 - 고대 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위협을 감지한 정령 군주들은 하나 되어 자신들의 적을 상대했으나, 결국 패배하여 고대 신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검은 제국은 끊임없이 커지기만 했습니다.
그들의 과대 망상에도 불구하고, 정령 군주들은 기꺼이 고대 신의 하수인이 되었습니다;
고대 신들과 아제로스의 질서 구현
에서는 이들이 자신들의 지배자와 같이 싸우고, 일부는 이들을 섬기기도 했다는 기록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고대 신들이라고만 알려진, 알수 없는 악의 존재들을 섬기는 이 정령들은 티탄들을 몰아내고 이 침입자들의 철의 손길로부터 자신들의 세계를 지킬 것을 맹세했다."
비록 정령 군주들의 첫 목표는 티탄들처럼 고대 신을 물리치는 것이었으나, 자신들을 노예로 만든 고대 신에게 반항하는 대신 그들은 고대 신의 첫 번째 방어선이 되었습니다.
티탄은 결국 고대 신과 정령 군주들을 쓰러뜨리고 각자의 차원에 이들을 봉인했으며, 마침내 아제로스에 약간이나마 평화를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더 약한 존재들이 고대의 힘을 건드리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죠--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진영들이 정령 군주들을 찾아내고 섬기고자 노력했습니다.
대격변
으로 이어지는 세계의 분리에서, 정령 군주들은 성공적으로 봉인에서 풀려나 정령 침공을 통해 아제로스에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라그나로스와 알아키르는 느조스의 편에 서기로 한 편, 테라제인과 넵튤론은 플레이어들을 도와 세계를 지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네 정령계를 모두 방문하게 됩니다: 심연의 구렁 (바쉬르), 불의 땅 (하이잘), 하늘담 (울둠), 심원의 영지
불의 정령 군주 - 라그나로스와 스몰데론
본디 불의 정령 군주였던 라그나로스는 와우 내에서도 가장 이야기가 풍부한 우두머리 중 하나입니다. 검은무쇠 드워프들을 노예화시키고 검은바위 산을 정복하려 한 장본인인 라그나로스는
화산 심장부
에서 처음 플레이어들에게 패배해, 불의 정령계로 추방당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라그나로스는 대격변에서 데스윙과 손을 잡고
하이잘 산
을 공격하러 돌아오고, 플레이어들은 정령계의 일부인
불의 땅
에서 다시 한 번 라그나로스를 쓰러뜨립니다. 물질계에선 죽을 수 없고, 정령계에서 쓰러뜨려야만 완전히 죽는 정령들의 특성 상 라그나로스는 죽음을 맞이
했어야
정상입니다만,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볼 수 있는 일부 검은무쇠 드워프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를 되살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죠.
군단
확장팩에서, 주술사 연맹 전당은
불의 계승자
에서 필멸자들과 손을 잡는 것에 덜 거부감을 보이는 스몰데론이라는 불의 정령을 도와 또 다른 불의 정령인 파이로스를 쓰러뜨립니다. 결국 네 정령 군주들이 힘을 모아 불타는 군단을 상대하게 되지만, 라그나로스에 의해 속박되어 있었던 새로운 바람의 정령 군주인 썬더란은 아직도 불의 하수인들을 거북해하며
바람의 군주 알현
퀘스트에서 그들을 경계하고자 함을 밝힙니다.
안타깝게도, 새로운 불의 정령 군주인 스몰데론은
검은무쇠 드워프 영입 시나리오
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일부 검은무쇠 드워프들이 그는 나약했다고 말하며 라그나로스를 되살리려고 하는 것을 보면, 스몰데론이 어떻게 되었는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특히, 라그나로스를 되살린다는 것이 검은무쇠 드워프에게도, 세계에도 전혀 좋은 일이 아닐 것임을 감안하면 말이죠.
대지의 정령 군주 - 테라제인
검은 제국의 전쟁 이후로, 테라제인은 정령계의 일부인
심원의 영지
에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대격변에서 정령계에서 풀려난 이후로도, 그는 데스윙과 느조스의 편을 들지 않는데요-- 심원의 영지에 모습을 드러낸 데스윙과 그를 섬기는 황혼의 망치단이 테라제인의 차원에 파괴를 불러왔기에, 테라제인은 반대로 데스윙의 수하들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테라제인의 딸인 공주 테라드리스가 마라우돈에서 사망한 이후로 (
바위 어머니의 부름
) 그는 필멸자들을 믿지 않았으나, 심원의 영지에서의 퀘스트를 진행하고
길고 긴 평판 작업
을 완료한 플레이어는 결국 테라제인의 신임을 얻게 되어 세계 기둥을 복원하고,
균열 봉합
에서 황혼의 망치단을 몰아내게 됩니다.
군단
확장팩에서, 주술사 연맹 전당은 테라제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그가 다시금 공격받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요.
위대한 바위 어머니
에서 황혼의 망치단 공격을 다시금 격퇴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은
정령의 해방
퀘스트를 통해 이교도들이 "공허를 이용해 제아무리 강력한 정령이라도 결국 자신들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음을 알게 되고,
황혼의 지배자
를 통해 이교도의 배우가 다름아닌 죽음과 큰 연관이 있는 황혼용이었던 제릭시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연 정말로 제릭시아가 고대 신의 도움으로 어둠땅의 신타리아와 대화를 하는 걸까요?
신타리아 님의 피가 내 혈관을 타고 흐르고, 그 분의 목소리가 어둠 너머에서 내게 속삭이신다!
죽음에서도 우린 견뎌내리라... 어머니 제가 돌아갑니다...
테라제인은 결국 다른 정령 군주들과 함께 필멸자들의 편에 서게 되지만,
황혼의 용군단의 힘은 나날이 강해지고 있으며
, 공허의 힘으로 정령을 복종시킨다는 그들의 걱정스런 계획은 아직까지도 다시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바람의 정령 군주 - 알아키르와 썬더란
대격변
과 함께, 바람의 군주인
알아키르
는 아제로스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대신 느조스를 돕기로 거래를 맺었습니다.
울둠
에서, 플레이어들은 알아키르가 데스윙의 편을 들고 육체의 저주에서 해방시켜줄 그의 치료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오르시스의 거주민들을 살해했음을 알게 됩니다 (
알아키르의 복수
). 플레이어들은 결국 바람의 군주와 그의 부관인
바람의 비밀의회
를 그의 권좌인
네 바람의 왕좌
에서 쓰러뜨리게 되는데요. 정령계의 본질인 하늘담에서 쓰러진 만큼, 알아키르는 완전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바람의 지배자는 누구의 차지가 될까요?
군단
확장팩에서, 수도사 및 주술사 플레이어는 연맹 전당 대장정을 통해 이 질문을 다시 마주합니다. 먼저, 풍운 수도사는 타이피니우스라는 바람의 정령이
하늘의 주먹
을 이용해 하늘담을 지배하려 함을 알게 되나, 풍운 수도사가 그 유물 무기를 직접 차지하며 타이피니우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후, 주술사 대장정에서 플레이어는 전설적인 무기인 우레폭풍을 되찾고 (
바람추적자의 성검
) 이에 갇혀 있던 썬더란을 새로운 바람의 군주로써 되살려 냅니다. 플레이어들이 오리지널 와우 시절 썬더란을 감옥에서 풀어주고는 그의 힘을 탐해 썬더란을 쓰러뜨렸던 만큼, 플레이어들과 정령 군주의 관계는 불안정한 길을 걷습니다- 우레폭풍 형상을 제공하는 숨겨진 도적 유물 무기 형상 관련 퀘스트인
바람의 군주 알현
에서 볼 수 있듯, 썬더란은 플레이어들이 비슷한 족쇄를 가지고 자신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음에 불쾌함을 표시합니다. 다시 자신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 약조하면 축복을 내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시간이 조금 흐른 7.2 패치에서는, 바람의 비밀의회가 썬더란을 바람의 정령 군주로 인정하지 않고 대격변의 정령 침공 때 볼 수 있었던 왕자 사르사룬을 알아키르의 정당한 후사로 임명하려 함을 알게 되는데요. 선견자이자 썬더란의 용사로써, 주술사 플레이어들은
비밀의회를 꺾고
이들이 썬더란에게 충성을 바치게끔 만듭니다.
스몰데론이 사라져 버린 지금, 저희는 과연 썬더란이 이와 관련되어 있는지, 아니면 우연히라도 악의적인 존재들을 도와주었는지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령 간의 분열 시절, 썬더란은 라그나로스의 명에 의해 살해당해 정령의 족쇄에 오랜 시간 봉인되어 있었고, 이는 썬더란이 불의 정령계를 혐오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군단에서 도적 플레이어가 비슷한 족쇄를 되찾았을 때는 썬더란이 이를 불의 군주의 하수인들에게 사용하고자 했는데요. 혹시, 썬더란이 스몰데론의 하수인들을 약화시켜 스몰데론을 무방비하게 만든 것은 아닐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물의 정령 군주 - 넵튤론
심연의 구렁의 지배자인 해일의 군주 넵튤론은
대격변
시절 느조스의 편을 들지 않은 또 다른 정령 군주입니다. 고대 신을 적대한 댓가로, 오주마트와 나가는
바쉬르
이야기 내내 넵튤론을 공격하는데요. "모든 크라켄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주마트는 켈프타르 숲에서 플레이어들의 함선을 파괴하며, 후에는
파도의 왕좌
의 최종 우두머리로써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성공적으로 오주마트를 쓰러뜨리지만... 오주마트는 대신 넵튤론을 낚아채 도망가버리고 맙니다. 아쉽게도, 심연의 구렁 공격대가 대격변에서 잘리는 바람에 이 이야기는 해결되지 못했으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아프라샤비는 후에 트위터를 통해 넵튤론이 물의 정령계로 귀환했다 밝혔습니다. 비록 많은 질문이 해결되진 않은 상태지만
군단
확장팩에서 넵튤론은 다시 멀쩡히 모습을 드러냈고, 주술사 플레이어와 힘을 합쳐 (
파도의 의식
) 아제로스를 불타는 군단의 손아귀에서 구하고자 했습니다.
넵튤론의 이야기는 또한 변이된 아즈샤라 여왕의 수하인 나가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 합니다. 연대기 3권에서, 저희는 느조스가 아즈샤라에게 넵튤론을 공격하라 명했음을 알게 되는 만큼, 바쉬르에서의 이야기는 아즈샤라의 계략과 힘을 맛보기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바쉬르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며, 플레이어는 바쉬르 내에 집결한 엄청난 수의 나가 군대와 아즈샤라의 용사인 나즈지라가 되어 고대 신의 도움으로 크발디르를 무찌르는 나즈자르 여전사의 이야기를 경험하며 (
바쉬르 과거의 환영
) 이를 직접 느끼게 되는데요. 여전사의 이야기는 비록 마무리 지어지지 않았으나, 어쩌면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도 넵튤론을 쓰러뜨릴 계략을 짜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8.1.5 패치에서 나가 침공 이벤트가 추가되고 8.2 패치에선 나즈자타를 직접 방문하게 되는 만큼, 나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는 이 때 나즈지라는 다시 만나보기에 적합한 캐릭터가 될 것입니다.
넵튤론은 또한
군단
부터 복원 주술사가
샤라스달 - 해일의 홀
을 아즈샤라와 그의 하수인에게서 훔쳐와 사용하다 세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힘을 소진해 버린 만큼, 다른 정령 군주들보다 더 큰 이점을 가지고 시작한다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나가가 복수귀처럼 돌아오는 지금, 넵튤론은 아직도 그들의 표적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의 정령들
격전의 아제로스에 들어서면서, 필멸자들과 정령 군주들의 사이는 이보다 좋은 적이 없었습니다. 네 정령 군주 모두 주술사 연맹 전당의 노력 덕에 힘을 합쳤고, 이번에는 고대 신이 아닌
저희
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꺠지기 쉬운 협약 사이의 금은 정령 군주들이 공격받고 있음과 함께 벌써부터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비록 군주들과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한들, 그들의 하수인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그 때문인지 정령들과의 충돌은 아직까지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검은무쇠 드워프 영입 시나리오
에서,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검은무쇠 드워프들이 모이라 브론즈비어드 대신 자신들의 진정한 지도자로써 라그나로스를 되살리고자 하는데요. 플레이어와 엔빌테인 터르가덴은 불의 땅 깊숙한 곳에서 라그나로스를 되살리고자 하는 대법관 그림스톤을 상대하나, 그를 놓쳐버리고 맙니다.
라그나로스는 타우릿산에 의해 검은바위 산에 소환된 이후 그들을 노예로 삼았으나, 아직도 일부는 그를 섬기고 있습니다- 마치 정령들이 패배 후 고대 신을 섬겼던 것처럼 말이죠. 대법관이 "진정한 불의 군주"를 운운하는 만큼, 스몰데론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또한 검은무쇠 드워프의 모드구드가
잘아타스를 휘두른 적
이 있었고, 와일드해머 부족과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던 그 검은 제국의 비수가 8.1.5 패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 또한 주목할만 합니다-- 어쩌면 잘아타스 또한 라그나로스가 아닌 얼라이언스를 섬기며 고대 신과 대척하는 검은무쇠 부족을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조심스러우나 대체적으로 필멸자들을 좋게 상대해주는 테라제인 또한,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회의적으로 플레이어를 상대합니다. 대격변에서는 관련 평판을 올릴 수 있었고 군단에서는 주술사 플레이어를 가장 마음에 들어한다고 얘기까지 해 주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거래의 도구
퀘스트를 통해 심원의 영지를 방문하게 되는 대장기술 플렝이어는 카즈고리안 대장장이 망치 제작의 비밀을 찾으려다, 테라제인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다음 퀘스트인
테라제인의 선택
퀘스트에서 플레이어는 테라제인을 더욱 실망시킬 수 있기도 합니다 - 저희가 늘 테라제인을 도와줬던 과거를 생각해 보면 특기할만한 일인데요. 플레이어는 자신을 도와준 대장장이 옴훈의 목숨을 도안보다 더 중요시 하거나, 탐욕스럽게 도안을 차지하고 옴훈이 달게 벌을 받도록 내버려 둘 수 있습니다. 환멸을 느낀 테라제인은 플레이어를 "전형적인 지상인"이라 모욕하며, 이는
바람의 군주 알현
에서 썬더란이 했던 말과 일맥상통 합니다:
"너와 비슷한 탐욕스런 필멸자가 있었지. 나를 영원한 감옥에서 풀어 주더니, 내 힘을 탐냈고 말이야."
비록 정령 군주들은 저희와 함께 싸우는 것을 택했지만, 아직도 과거에 저희가 저지른 일들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인내심 또한, 한계가 있는 법이겠죠.
군도 탐험에서의 정령들
군도 탐험
에서는, 확률적으로 바람, 불, 대지 또는 물의 정령의 침공 이벤트가 일어나며, 정령 군주와의 동맹을 생각하면 이는 특별히 걱정할 만한 일인데요. 이들은 자신의 군주를 위해 플레이어들을 쓰러뜨리겠다는 투의 대사를 언급합니다:
너희의 인장이 끓어오르고, 하늘이 갈라질 것이며, 산이 솟아오르고, 우리가 돌아올 것이다!
정령들이 다시 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세계를 훔친 필멸자들은 무너지리라.
너흴 쓰러뜨리면 군주께서 내게 상을 내리실 것이다.
이 대사를 보면, 군도 탐험의 정령들은 저희가 여태까지 만나보았던 군주들과는
다른
, 플레이어들의 죽음을 달가워할 존재를 섬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군주가 과연 다른 정령을 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고대 신 자체를 뜻하는 것일까요? 이들은 또한 정령들이 다시 물질계에 모습을 느러내
대격변
시절 데스윙이 했던 것처럼 아제로스를 뒤집어 놓겠다는 포부를 내뿜습니다. 군도 탐험 퀘스트인
멀록 눈알
또한 끓어오르는 바닷물에 대해 언급합니다-- 8.2 패치인 아즈샤라의 현신에서 나즈자타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알고 있는 지금, 과연 이 군도 탐험 퀘스트가 뜻하는 바는 바로 나즈자타의 위치를 말하는 것이며, 어쩌면 정령들이 바다의 모습을 바꾸어 나즈자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게 아닐까요?
군도 탐험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퀘스트 아이템인
정령 핵
의 경우, 친숙한 얼굴인 공작 히드락시스가 직접 어째서 정령들이 플레이어를 공격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려줍니다:
무슨 일인가? 난 이미 화재 예방 관련 업무에선 손 뗐는데.
아, 정령 세계에 관해 궁금한 게 있는 건가? 지금 그쪽 상황은 말도 아니다. 정령이야 늘 소란스럽지만, 이젠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다.
이 아제라이트의 존재가 하위 군주들에게 불을 지폈다. 그들은 각자 현 군주를 내몰고 자신들이 정령계를 지배하려고 하고 있지.
그들에게 이 새로운 정령이란 정령 부활의 조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내 눈엔 그렇지 않지만. 자, 지금 내 손에 있는 이 보석도 싫다. 네가 가져가라.
공작 히드락시스의 대사가 내포한 말은 꽤 충격적입니다: 정령들이 전보다 더 혼란스러워진 것도 모자라, 현 정령 군주마저 내몰려고 하고 있다는 건데요. 힘을 얻고자 하는 이 내전은 스몰데론이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에 대한 해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어쩌면 이미 권좌를 빼앗긴 것일수도 있죠. 아제라이트가 이들을 완전한 혼돈으로 몰고 간 지금 저희는 마침 아제라이트를 모으기 위해 계속해서 동분서주 하고 있는 만큼, 정령들은 계속해서 흥분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정령이 늘 소란스럽다"고 얘기함으로써, 공작 히드락시스는 저희의 순진함을 일깨워 주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 정령 군주들이 서로와 힘을 합치고, 자신들의 부하를 모두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말도 안 되는 허상입니다. 넵튤론이
파도의 의식
퀘스트에서 암시하듯, 고대 신과 검은 제국 아래에서 힘을 합친 정령들은 예전과는 다른 강력함을 즐겼습니다 -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두 진영이 전 세계를 약화시킨 것에 비교하면 말이죠. 고대 신이 다시 세상에 돌아오려 하고 정령들이 상주하고 있는 세계가 피흘리고 있는 가운데, 정령들이 필멸자와 손을 털어버리고 자신들을 강대하게 해 주었던 과거의 주인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을까요? 애초에, 정령의 본질이 싸움과 혼돈이라면, 정령 간의 화합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되기는 할까요?
그 다음 이야기
격전의 아제로스의 중반에 접어들며, 저희는 현재 군단에서 맺었던 정령과의 동맹이 약해진 상태에 놓여있음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스몰데론은 사라졌고, 넵튤론의 오랜 적수인 나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이미 저희에게 실망한 테라제인은 점점 커지는 황혼의 용군단의 위협을 막아야만 하죠.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힘을 합쳐 불타는 군단을 상대한 후 서로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정령계는 불안정한 곳이며, 거주하는 존재들 또한 다시 싸움을 벌일 날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정령들은 혼돈과 파괴에 능하며, 검은 제국 시절 고대 신의 수하 시절부터 대격변까지, 이를 훌륭히 해낸 바 있습니다. 또한
꿈틀거리는 뭉텅이
퀘스트와
xDlate의 블리즈컨 인터뷰
에서 보았듯, 저희는 이들의 죽음이 영원하지 않다는 암시 또한 만나본 적이 있죠:
그렇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선 늘 그렇듯 죽었다고 해서 늘 죽은 상태로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거대한 어둠으로부터 고대 신의 재림이나 전령이 등장한다면-- 이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가 꼭 일어나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었으며, 끝인 적이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는 여러분의 캐릭터부터 주위의 세계까지 늘 그래왔다고 생각합니다. 순환이 있는거죠.
혹시 이가 고대 신만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황혼의 시간이나 어둠땅의 간섭 등을 통해 본 정령 군주인 라그나로스와 알아키르의 부활을 암시하는 건 아닐까요? 미래에는 정령 군주들과 힘을 합친 새로운 검은 제국을 상대해야 되는 걸까요?
고대 신의 용군단이 예전보다 더 많은 수로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지금, 정령들은 아제라이트에 의해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군단에서 죽은 신타리아와 교감하고 공허를 통해 정령을 구속시킬 방법을 찾았다는 황혼의 용군단이야말로 정령들에게 큰 위협이 되겠죠. 군단에서 정령 군주의 위치는 플레이어의 도움 덕에나 차지할 수 있었던 살얼음과도 같았고, 이제 진영 간의 전쟁에 플레이어들이 바쁜 지금이야말로 이들의 연합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보입니다. 아제라이트가 계속해서 하위 정령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만들고 저희의 전쟁이 계속해서 아제로스에 파멸의 씨앗을 뿌린다면, 더욱 더 많은 정령들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것입니다... 아니면,
옛
주인이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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